고문헌을 다루다 만든 것들
그때마다 만들어 쓴 웹도구들의 사용법을 여기에 둡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돌아가고 설치할 것이 없습니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어디서 막히는지도 같이 적었습니다.
곁들여 집에서 차려 먹는 한식 레시피와, 텍스트를 다룰 때 쓰는 정규식 잔기술도 정리합니다.
멸치볶음은 만들어 두면 딱딱하게 굳어 버리기 쉽습니다. 양념에 오래 볶다 보면 팬에 눌어붙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건 양념을 20초만 끓여 놓고, 바삭하게 볶아 둔 멸치를 거기에 비비기만 합니다. 어릴 때 밥에 물 말아서 같이 먹던 그 맛이에요. 요약 재료 멸치 2주먹 양념 (간장2, 고추장2, 올리고당3, 설탕1, 마늘0.5) 옵션 (참기름1) 손질 (옵션) 멸치 다듬기 잡내 제거를 위해 멸치를 노릇하게 볶고 노릇해진 다음에 기름 넣고 한번 더 볶아두기 조리 양념 먼저 끓이고 멸치 넣고 양념 코팅 맛을 보고 양념이 부족해보이면 추가 재료 밑반찬이라 인분을 따로 세지 않습니다. 멸치 200g 기준입니다. ...
명절이 지나면 스팸과 참치 선물세트가 남습니다. 냉장고에는 묵은지가 있고요. 장을 보러 나가기는 귀찮은데 뭐라도 끓여야 할 때, 이 세 가지면 됩니다. 야채는 하나도 안 들어갑니다. 대파도 양파도요. 조미령님 레시피를 따라 만든 것인데, 싱겁게 부친 달걀말이를 곁들이는 게 핵심입니다. 요약 재료 묵은지 1/4포기 + 참치 1캔 + 스팸 0.5통 양념(설탕1, 액젓1) 옵션(양념 안 한 달걀말이) 손질 묵은지는 약간 작게 잘라요. 참치는 기름 버리고요. 스팸은 칼 옆으로 으깬 다음 대충 썰어요. 조리 ...
갈비찜 레시피는 대개 핏물 빼기부터 시작합니다. 찬물에 담가 두어 시간이죠. 이 방식에는 그 과정이 아예 없습니다. 대신 갈비 겉을 강불에 바싹 구운 다음 끓입니다. 어남선생(류수영) 레시피인데, 사계절 언제 먹어도 밥까지 싹싹 비벼먹는 삼형제의 최애 음식입니다. 갈비를 사다가 끓이고 그동안 밥을 하면 1시간 안에 배부른 식탁이 완성됩니다! 요약 재료 돼지갈비 1kg 구울 때 : 소금 2꼬집 옵션: 야채 (양파1개, 대파2줄기) 1차 양념 : 설탕5, 식초1, 간장5, 참치액젓5 2차 양념 : 고추가루1, 케찹2, 마늘3, 후추가루 많이 (매운맛 좋아하면 고추가루3) 손질 ...
닭을 끓이는 요리는 어지간해서는 맛있습니다. 그러니 부담없이 시도해보세요. 절단된 닭 한 팩을 사서 30분 끓이면 되니까요. 양념장에 연겨자를 넣으면 식당에서 먹던 닭한마리 맛이 날 거에요. 남은 국물에 칼국수 대신 라면사리를 끓이면… 아… 맛있습니다! 요약 재료 닭볶음탕용 닭 1마리 육수재료 (양파 1개, 감자 1개, 통후추 20개, 대파 2줄기) 양념 (간장1, 소금1) 양념장 (닭육수4, 고추가루2, 간장2, 식초1, 설탕1, 매실청1, 다진마늘1, 연겨자 적당히) 손질 육수재료 씻어서 큼직한 크기로 썰기 조리 닭과 육수재료 30분 푹 익히고 푹 익으면 양파와 대파를 걷어내고 간장 넣고 소금으로 간 맞춤 재료 (4인분) 주재료 ...
아이가 야채를 안 먹으면 된장찌개는 애매한 메뉴가 됩니다. 애호박에 양파에 두부까지 넣어 끓여 놔도 정작 아는 국물만 먹죠. 그래서 저희 집 삼형제와는 타협을 봤습니다. 작은 깍두기 모양으로 썬 감자를 몇 개씩만 먹기로요. 대신 고기를 넉넉히 넣습니다. 요약 재료 쌀뜨물 소고기나 돼지고기 (먹고 싶은 만큼) 양념 (된장1, 국시장국2, 고추장0.5, 고춧가루0.5, 다진마늘0.5) 야채 (감자 1개) 옵션: 원하는 야채 아무거나 손질 감자를 먹기 좋은 모양으로 썰기 소고기(혹은 돼지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기 소고기는 저렴한 설도 부위 또는 냉동 차돌박이 추천 조리 ...
바로 사용하기 — 양력 · 음력 변환 옛 기록의 날짜는 대개 음력입니다. 병자년 십일월 십오일 같은 표기를 만나면 그게 양력 며칠인지 바로 떠오르지 않죠. 게다가 음력에는 윤달이 있어서, 같은 6월 15일이 한 해에 두 번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도구는 서기 1년부터 2050년까지 748,705일을 담고 있습니다. 양력으로 찾든 음력으로 찾든 간지로 찾든, 도착하는 곳은 같은 날입니다. 사용법 다섯 가지로 찾습니다 탭 넣는 값 예 음력으로 찾기 음력 날짜 2025-06-15 양력으로 찾기 양력 날짜 2026-08-31 간지로 찾기 연주 간지 병오, 丙午 한 해 보기 음력 연도 2026 율리우스적일 정수 2,461,284 달력 연월 2026-08 날짜는 적는 대로 알아서 맞춥니다. 20260831 이라고만 쳐도 2026-08-31 이 되고, 2025-5-1 처럼 자릿수를 맞추지 않아도 그대로 받습니다. 조회한 뒤에는 정식 표기로 정리해 주니, 주소를 복사해 두면 언제나 같은 모양입니다. ...
바로 사용하기 — 사운드 편집기 녹음 파일 앞부분만 잘라 내려고 프로그램을 깔아 본 적 있으신가요? 설치하고, 계정을 만들고, 화면에 빼곡한 단추 중에서 [자르기]를 찾습니다. 그러고 나면 정작 하려던 일은 30초면 끝나죠. 다음에 또 그 일이 생겼을 때는 그 프로그램을 어디에 깔았는지조차 기억나지 않고요. 파일을 올려서 처리해 주는 웹 서비스도 있지만, 내 목소리가 담긴 녹음을 남의 서버에 올리는 건 또 내키지 않습니다. 이 도구는 브라우저 안에서만 돌아갑니다. 파일은 어디로도 올라가지 않고, 인터넷이 끊겨도 편집은 그대로 됩니다. 열고, 고르고, 자르고, 저장하면 끝이에요. ...
바로 사용하기 — 텍스트 음성 변환 써 놓은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본 적 있으신가요? 눈으로 읽을 때는 멀쩡하던 문장이, 입으로 뱉는 순간 어색하게 걸립니다. 조사가 겹쳤거나, 한 문장이 너무 길거나, 같은 말을 두 번 썼거나 하는 것들이죠. 그런데 매번 소리 내어 읽기도 번거롭습니다. 사무실이라면 눈치가 보이고, 긴 글이면 목이 아파요. 차라리 누가 읽어 주면 좋겠는데, 그러자고 TTS 서비스에 가입하기는 또 부담스럽습니다. 이 도구는 브라우저에 이미 들어 있는 음성을 씁니다. 가입도, 설치도, API 키도 필요 없어요. 붙여넣고 누르면 바로 읽습니다. ...
바로 사용하기 — 클래식 주크박스 일하면서 클래식을 틀어 두고 싶은데, 막상 무엇을 틀지 정하다가 시간을 다 보낸 적 있으신가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열면 로그인부터 해야 하고, 유튜브는 중간에 광고가 끼어듭니다. “바로크 아무거나"를 듣고 싶을 뿐인데 앨범을 고르고 곡을 고르는 일이 먼저 옵니다. 저작권이 풀린 옛 녹음은 아카이브에 잔뜩 쌓여 있지만, 거기서 직접 찾으려면 낭독 파일과 강연 녹음까지 함께 걸려 나오죠.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들어가서 시대 하나만 누르면 소리가 납니다. 로그인도, 설치도, 광고도 없습니다. ...
내려받기 — File Organizer (윈도우용) 휴대폰 사진을 PC에 백업해 두고, 그 폴더를 나중에 다시 열어 본 적 있으신가요? DCIM 하나에 수천 장이 뒤섞여 있고, 파일 이름은 IMG_2381, 20240115_143022 같은 것뿐입니다. 언제 찍은 사진인지는 하나씩 눌러 봐야 알 수 있죠. 더 곤란한 건 백업을 두 번, 세 번 했을 때입니다. 지난번에 옮긴 사진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 결국 같은 사진이 폴더마다 쌓입니다. 용량은 용량대로 먹고, 지우자니 무엇을 지워야 할지 모르겠고요. File Organizer는 그 폴더를 통째로 훑어 찍은 날짜별 폴더로 갈라 넣습니다. 이미 옮겨 둔 사진은 파일 이름이 달라도 내용이 같으면 알아보고 건너뜁니다. 윈도우용 프로그램이고, 설치 없이 실행 파일만 받아 쓰면 됩니다. ...
지난 포스트 정규식 맛보기를 보고 직접 해보셨나요? 실무 능력(한국에서는 ‘짬’이라고 표현합니다)은 방법을 이해한다고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1번 해보고, 2번 실패하고, 3번 막히면서 경험치가 쌓이는 거겠죠. 이번에는 실무에서 바로 사용하는 정규식 예제를 몇 개 해봅시다. 정규식은 패턴에서 시작하고, 패턴으로 끝납니다. 패턴을 정해진 문법으로 표현하는 게 정규식이죠. 실전 정규식 형식 맞추기 (Formating) 우선 쉬운 연습을 해봅시다. 회사에서 주소록을 만드느라 모든 직원에게 성명과 휴대전화번호를 받았습니다. 파일을 열어보니 전화번호의 형식이 제각각이네요. 사람이 볼 때는 상관없지만 내 안에 숨어있던 편집증이 발동합니다. 네. 형식을 통일하고 싶죠. ...
몇백 쪽의 책 원고를 수십 번 반복하면서 눈이 빨개지도록 수정하고 또 수정했었습니다. 지침이 바뀌거나 오탈자를 찾거나 용어를 통일하느라 수정한 걸 다시 수정하는 일도 많았었죠. 네. 제가 그랬었습니다. 하하하;;; 정규식을 익힌 다음에는 1주일 동안 해야할 작업을 1-2시간만에 끝냈어요! 논문을 쓰거나 데이터를 정리하고 가공해야 하는 연구자, 수십 수백 쪽의 문서를 관리해야 하는 논문집 간사, 1년 내내 책을 편집해야 하는 출판편집인, 그리고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텍스트를 다루는 번역가까지 정규식을 익힌 후부터는 정규식 이전의 세계와 정규식 이후의 세계로 나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