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사용하기 — 유니코드 한자 입력기
옛 문헌을 옮겨 적다가 음을 모르는 한자 앞에서 멈춰 본 적 있으신가요?
한글로 음을 쳐야 한자 변환이 되는데, 그 음을 모르니 변환창을 띄울 수조차 없죠.
자전을 뒤져 음을 알아내고 나면, 이번엔 변환 목록에 그 글자가 아예 없기도 합니다.
윈도우 한자 변환은 대체로 기본 영역 한자만 다룹니다.
고문헌에 흔한 확장 영역 글자는 목록에 오르지 않아요.
이 입력기는 두 가지를 다르게 합니다.
음을 몰라도 글자 모양을 부수로 쪼개서 넣을 수 있고, 유니코드 한자 93,189자를 모두 후보에 올립니다.
한자어도 251,751단어 들어 있어 근현대 자료까지 이어 칠 수 있고요.
사용법
화면 구성과 기본 순서
화면은 좌우로 나뉩니다. 왼쪽이 결과가 쌓이는 편집창, 오른쪽이 입력창과 후보 목록이에요.
- 오른쪽 입력창에 한글을 칩니다. 독음이든 훈음이든 재춘법이든 같은 칸에 그대로 치면 됩니다.
- 아래에 후보 한자가 열 개씩 나옵니다.
- 숫자 0~9 를 누르면 그 번호의 한자가 왼쪽 편집창에 들어갑니다.
- 다 쓴 뒤 [복사] 로 클립보드에 담거나 [저장] 으로 txt 파일을 내려받으세요.
입력창과 편집창을 나눈 이유가 있습니다.
한자를 고르는 동안에도 기호·숫자·공백·줄바꿈은 왼쪽에 곧바로 들어가거든요.
덕분에 한자만 따로 모으는 게 아니라 문서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칠 수 있습니다.
재춘법 — 음을 몰라도 넣는 법
재춘법은 한자를 구성 부수의 음으로 쪼개서 부르는 방식입니다.
글자를 눈으로 보고 있다면 음은 몰라도 모양은 아니까, 아는 부수부터 이어 붙이면 됩니다.
| 입력 | 분해 | 결과 |
|---|---|---|
인목 | 人 + 木 | 休 |
일월 | 日 + 月 | 明 |
수전 | 氵 + 田 | 沺 |
부수마다 부르는 음이 정해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자주 쓰는 것 예닐곱 개만 익히면 대부분 잡혀요.
전체 목록은 재춘법 파자 목록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훈음으로 찾기
뜻과 음을 아는 글자라면 그대로 붙여 치는 편이 빠릅니다.
| 입력 | 결과 |
|---|---|
쉴휴 | 休 |
밝을명 | 明 |
큰대 | 大 |
독음만 쳐도 됩니다. 휴 라고 치면 그 음을 가진 한자가 모두 나와요.
와일드카드 — 일부만 알 때
부수 하나가 기억나지 않아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르는 자리를 기호로 비워 두세요.
| 기호 | 뜻 | 예시 |
|---|---|---|
? | 모르는 글자 한 개 | ?목 → 休, 林, 森… |
* | 모르는 글자 여러 개 | *화 → 火, 花, 華… |
? 와 * 는 왼쪽 편집창에 찍히지 않습니다. 찾는 데만 쓰는 기호니까요.
단어로 넣기
입력창 위 [단어 포함] 이 켜져 있으면 한자어도 후보에 함께 나옵니다.가감 을 치면 加減·可堪·可鑑 처럼 낱말째로 들어가죠. 한 글자씩 고르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후보는 낱글자를 먼저, 단어를 뒤에 늘어놓습니다. 한 글자를 찾는 일이 더 잦기 때문이에요.
낱글자만 보고 싶으면 체크를 풀면 됩니다.
후보가 늘어서는 순서
같은 음에 딸린 한자가 수십 자일 때가 있어 순서를 두 단계로 정합니다.
- 입력한 글자와 정확히 맞는 것을 먼저, 그다음에 그 글자로 시작하는 것을 놓습니다.
- 각 묶음 안에서는 유니코드 영역 순입니다. 기본 한자 → 확장 A → 호환 한자 → 확장 B 이후 순이죠.
흔한 글자일수록 앞쪽 영역에 있어서, 대개 첫 페이지 안에서 끝납니다.
키보드만으로
손을 마우스로 옮기지 않아도 되게 만들었습니다.
| 키 | 하는 일 |
|---|---|
| 0~9 | 그 번호의 한자 넣기 |
| ↑ ↓ | 후보 옮기기 |
| ← → (또는 < >) | 이전·다음 페이지 |
| Enter | 고른 한자 넣기 / 줄바꿈 |
| Space | 친 한글을 한자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넣기 |
| Backspace | 한 글자 지우기 |
| Esc | 입력창 비우기 |
오른쪽 입력창의 오타는 Backspace 보다 Esc 로 비우는 편이 깔끔합니다.
Backspace 는 왼쪽 편집창의 글자를 지우거든요.
옛 문헌에 자주 나오는 기호는 단축키로 뒀습니다.
| 키 | 기호 |
|---|---|
| Alt+4 | ㆍ (아래아) |
| Alt+6 | Tab |
| Alt+8 | ★ |
| Alt+0 | ○ |
화면과 설정
확장 영역 뱃지
후보 한자 옆에 붙는 작은 글씨는 그 글자가 사는 유니코드 영역입니다.
같은 한자처럼 보여도 영역에 따라 화면에 나오느냐 네모로 뜨느냐가 갈리거든요.
| 뱃지 | 영역 | 뜻 |
|---|---|---|
| 없음 | 확장 B 이하 | 함초롬체가 지원합니다. 웬만한 환경에서 그대로 보여요. |
파랑 C~E | 확장 C~E | 함초롬체에 없습니다. 별도 폰트가 필요해요. |
빨강 F~J | 확장 F~J | 마찬가지로 별도 폰트가 필요합니다. |
뱃지를 굳이 보여 주는 건, 넣을 때는 멀쩡했는데 옮겨 붙인 곳에서 네모로 보이는 일을 미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빨강 뱃지가 붙은 글자를 남에게 보낼 문서에 넣는다면, 받는 쪽 환경도 한번 헤아려 보세요.
다루는 유니코드 영역
한자는 유니코드 안에서 한 덩어리로 모여 있지 않습니다. 글자가 늘어날 때마다 새 구역이 덧붙어 왔거든요.
뱃지에 적히는 C, F 같은 글자가 바로 이 구역 이름입니다.
| 구역 | 코드 범위 | 글자 수 |
|---|---|---|
| CJK 통합한자 | U+4E00 ~ U+9FFF | 20,992 |
| 확장 A | U+3400 ~ U+4DBF | 6,592 |
| 확장 B | U+20000 ~ U+2A6DF | 42,720 |
| 확장 C | U+2A700 ~ U+2B73F | 4,160 |
| 확장 D | U+2B740 ~ U+2B81F | 224 |
| 확장 E | U+2B820 ~ U+2CEAF | 5,776 |
| 확장 F | U+2CEB0 ~ U+2EBEF | 7,488 |
| 확장 G | U+30000 ~ U+3134F | 4,944 |
| 확장 H | U+31350 ~ U+323AF | 4,192 |
| 확장 I | U+2EBF0 ~ U+2EE5F | 624 |
| 확장 J | U+323B0 ~ U+33479 | 4,300 |
| 호환용 한자 | U+F900 ~ U+FAFF | 512 |
| 호환용 보충 | U+2F800 ~ U+2FA1F | 544 |
구역별 자세한 내용은 Character Code Charts에 있습니다.
입력기에 실제로 담긴 것은 93,189자입니다.
위 표를 다 더한 값보다 적은데, 확장 G·H·I 구역이 아직 들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구역 글자는 아무리 쳐도 후보에 나오지 않으니, 못 찾겠다 싶으면 이 점을 떠올려 보세요.
나머지 구역도 쓰이지 않는 자리가 조금씩 있어 영역 크기보다는 적습니다.
글자 수 세기
툴바에 총 글자 수와 한자 수가 따로 나옵니다.
총 글자 수는 공백과 기호까지 모두 센 값이고, 한자 수는 한자만 센 값이에요.
분량을 맞춰야 하는 작업에서 쓸모가 있습니다.
보기 설정
- 폰트: 고딕과 명조를 오갑니다. 한자는 명조 쪽이 획이 또렷해 확인하기 좋아요.
- 테마: 밝은 화면과 어두운 화면을 오갑니다.
- 글자 크기: + − 로 조절합니다. 획이 복잡한 확장 한자는 키워 놓고 보는 편이 낫습니다.
설정은 브라우저에 남아 다음에 열 때도 그대로입니다.
알아두기
쓰던 내용은 저장됩니다
왼쪽 편집창의 내용은 브라우저에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실수로 창을 닫아도 다시 열면 이어서 쓸 수 있어요.
다만 브라우저 안에 담아 두는 것이라 다른 기기로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길게 붙잡고 있을 원고라면 중간중간 [저장] 으로 txt 파일을 받아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글자가 네모로 보인다면
입력기에서 골랐는데 화면에 네모(□)나 빈칸으로 나온다면, 글자가 잘못 들어간 게 아니라 그 글자를 그릴 폰트가 없는 것입니다.
확장 C 이후 영역이 특히 그렇습니다.
본명조처럼 확장 영역을 폭넓게 담은 폰트를 깔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복사해서 다른 곳에 붙일 때도 글자는 제대로 옮겨집니다. 보이는 모양만 그 환경의 폰트를 따를 뿐이에요.
어디서 쓸 수 있나
브라우저만 있으면 됩니다. 설치할 것도, 로그인할 것도 없어요.
데이터를 처음 한 번 내려받은 뒤로는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돌아가고, 친 내용이 서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휴대폰에서 쓰기
휴대폰에서도 그대로 돌아갑니다. 좁은 화면에 맞춰 배치만 달라져요.
화면은 좌우가 아니라 위아래로 나뉩니다. 위가 결과가 쌓이는 편집창, 아래가 입력창과 후보 목록입니다.
후보 목록에 자리를 더 내주려고 편집창은 한 줄로 줄이고, 입력창도 [한자 입력] 레이블·[단어 포함] 과 한 줄에 나란히 놓았습니다.
편집창은 한 줄만 보이지만 내용이 사라지는 건 아니고, 위아래로 밀어 보면 됩니다.
후보는 손가락으로 눌러 고릅니다. 숫자 키 대신이죠.
세로가 넉넉한 기기에서는 후보가 세로로 열 개 늘어서고 훈음까지 보입니다.
화면이 짧으면 2열 5행으로 접히는데, 이때는 목록 양옆의 ◀ ▶ 로 페이지를 넘기세요.
설정은 오른쪽 위 ☰ 에 있습니다.
한글 자판의 Space 와 Enter 도 데스크톱과 똑같습니다.
Space 는 친 한글을 한자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넣고, Enter 는 골라 둔 한자를 넣습니다.
함께 쓰면 좋은 것
- 넣은 한자의 뜻이 궁금할 때는 한국학 웹 사전에서 바로 찾아보세요.
- 옮겨 적은 자료의 연도를 환산해야 한다면 동양연표가 있습니다.
- 이미 만들어 둔 문서에 이체자가 뒤섞여 있다면 한자 정규화로 한 벌로 맞출 수 있어요.
- 세 도구를 브라우저 옆에 붙여 두고 싶다면 한국학 공구서 크롬 확장이 있습니다. 낱말을 끌어 그 자리에서 찾을 수 있어요.
바로 사용하기 — 유니코드 한자 입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