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사용하기PDF 테두리 제거

책을 복사기에 엎어 놓고 스캔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덮개를 덮을 수 없으니 책 바깥이 그대로 찍힙니다.
새까맣게 나오기도 하고, 복사대 색에 따라 잿빛으로 나오기도 하죠.

화면으로 볼 때는 그러려니 하는데, 인쇄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 넓은 바탕을 채우느라 토너가 순식간에 줄어들고 종이도 축축해집니다.
100쪽짜리 자료 한 번 뽑고 나면 토너 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

이 도구는 책 바깥의 배경만 찾아 흰색으로 바꿉니다.
필요하면 쓸데없는 여백까지 잘라 냅니다.
본문 안의 글자나 사진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파일이 없어도 화면 위쪽의 [샘플1] · [샘플2] 버튼으로 바로 시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샘플1은 회색 배경, 샘플2는 검은 배경이라 두 경우를 다 보실 수 있어요.

사용법

기본 순서

  1. PDF 파일을 끌어다 놓거나 클릭해서 올립니다.
  2. 미리보기로 원본과 결과를 나란히 확인합니다.
  3. 필요하면 설정을 조정합니다.
  4. [다운로드] 를 누릅니다.

미리보기가 좌우로 나뉘어 있어 어디가 어떻게 바뀌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설정을 바꾸면 미리보기도 따라 갱신되니, 몇 번 만져 보고 결정하세요.

배경색

예전에는 “이 정도보다 어두우면 배경"이라는 식으로 밝기만 봤습니다.
그런데 그 방식은 회색 배경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잿빛 복사대의 밝기는 76135쯤인데, 누렇게 바랜 옛 종이의 어두운 부분이 60110쯤입니다.
범위가 겹쳐 버리니 어떤 값을 넣어도 갈리지 않아요.
낮게 잡으면 배경이 그대로 남고, 높게 잡으면 책장이 통째로 하얗게 날아갑니다.

그래서 지금은 페이지 가장자리에서 실제 배경색을 읽어냅니다.
그 색과 얼마나 가까운지로 판정하니 검정이든 회색이든 상관없어요.
밝기만이 아니라 색조까지 함께 보는데, 무채색인 복사대와 누런 종이는 색조가 확연히 다르거든요.

읽어낸 색은 화면에 견본과 숫자로 표시됩니다.
혹시 엉뚱한 색을 짚었다면 원본 미리보기에서 배경 부분을 클릭하세요.
마우스를 올리면 스포이드 모양으로 바뀌고, 누른 자리의 색이 기준이 됩니다.
되돌리려면 [자동으로] 를 누르면 됩니다.

색 허용 오차

배경색과 이만큼까지 차이 나는 픽셀도 배경으로 본다는 값입니다. 10에서 120까지, 기본값은 50입니다.

상황어떻게
배경이 덜 지워졌다값을 올립니다
종이까지 하얗게 날아간다값을 내립니다

40에서 80 사이에서는 결과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값에 예민하지 않다는 뜻이라 대개 기본값 그대로 두셔도 됩니다.

테두리 여백

배경을 지운 뒤 얼마나 더 안쪽까지 밀어낼지 정합니다. 0에서 30픽셀까지, 기본값은 5입니다.

배경과 종이 사이에는 대개 흐릿한 경계가 남습니다.
딱 배경까지만 지우면 그 테가 남아 지저분해 보이죠.
여백을 조금 주면 그 부분까지 함께 정리됩니다.

너무 키우면 본문 가장자리가 잘릴 수 있으니 5부터 시작해 보세요.

색과 여백

색 변환

세 가지 중에 고릅니다.

방식언제
원본색을 그대로 두고 싶을 때
그레이 스케일색만 빼고 농담은 남기고 싶을 때
흑백검정과 흰색 두 가지만 남기고 싶을 때

글자만 있는 자료를 컬러로 인쇄하면 검정을 만드느라 컬러 토너까지 씁니다.
그레이 스케일이나 흑백으로 바꿔 두면 검정 토너만 쓰니 그만큼 아낄 수 있어요.

흑백은 용량도 가장 작습니다.
값이 두 가지뿐이라 훨씬 잘 압축되거든요.
같은 자료에서 원본 652KB, 그레이 637KB, 흑백 223KB로 나왔습니다.

흑백 기준 보정

흑백으로 바꿀 때만 나타나는 값입니다. 기준값 자체는 자동으로 정해지고, 이 값으로 밀고 당길 수 있어요.

  • 올리면 더 많은 획이 검정으로 남습니다 (흐린 글자를 살릴 때)
  • 내리면 옅은 얼룩이 흰색으로 빠집니다 (지저분할 때)

기본값 0에서 시작해 미리보기를 보며 맞추세요.

여백 잘라내기

체크를 켜면 원본 미리보기에 점선 사각 박스가 나타납니다.

네 모서리를 잡으면 맞닿은 두 면이 함께 움직이고, 네 변을 잡으면 그 면만 움직입니다.
상자 안의 숫자 칸에 위·아래·왼쪽·오른쪽을 직접 입력해도 됩니다.
한 면당 최대 50%까지, 0.1% 단위로 넣을 수 있어요.

여기서 맞춘 값은 모든 페이지에 똑같이 적용됩니다.
스캔본은 쪽마다 자리가 거의 같으니 한 번만 맞추면 되죠.

끄는 동안에는 결과를 다시 그리지 않습니다.
결과 그림 크기가 바뀌면 옆의 원본이 밀려나 잡고 있던 선이 손끝에서 달아나거든요.
손을 뗀 뒤에 한 번만 그립니다.

체크를 풀면 맞춰 둔 값이 지워집니다.

확인하기

돋보기

결과 미리보기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자리가 확대됩니다.

화면에 보이는 작은 그림을 늘린 게 아닙니다.
미리보기는 이미 원본 해상도를 담고 있으면서 화면에만 줄여 보여 주고 있어서,
거기서 곧바로 화소를 떠 오면 실제로 저장될 그림 그대로가 보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몇 배인지 적혀 있어요.

흑백으로 바꿨을 때 특히 요긴합니다.
작은 미리보기로는 글자가 뭉개졌는지 알 수 없는데, 돋보기로 보면 획이 끊겼는지 바로 보이거든요.

페이지 넘기기

미리보기 위쪽의 슬라이더로 옮깁니다. 오른쪽 끝에 11 / 149처럼 지금 쪽이 표시됩니다.

끄는 동안에는 숫자만 따라오고 실제로 그리지는 않습니다.
쪽마다 다시 그리면 149쪽짜리에서 슬라이더가 손끝을 따라오지 못하거든요.

파일 닫기

파일 정보 오른쪽 끝의 를 누르면 처음 상태로 돌아갑니다.
맞춰 둔 배경색과 여백도 함께 사라지므로 한 번 더 묻습니다.

알아두기

어떻게 배경만 골라내나

핵심은 가장자리에서 시작해 번져 나가는 방식입니다.

페이지 네 변의 픽셀부터 살펴서 배경색에 가까우면 표시하고, 거기에 붙어 있는 픽셀로 계속 퍼져 나갑니다.
바깥에서 안쪽으로 물이 스며들 듯 번지다가, 배경색과 다른 부분을 만나면 멈춥니다.

이 방식 덕분에 본문 한가운데 있는 검은 사진이나 굵은 글자는 안전합니다.
가장자리와 이어져 있지 않으면 아무리 어두워도 건드리지 않으니까요.

단순히 “배경색과 비슷한 픽셀을 전부 희게” 만들었다면 본문 사진도 날아갔을 겁니다.

배경을 지운 자리는 딱 끊지 않고 몇 픽셀에 걸쳐 서서히 흰색이 되게 했습니다.
원본에서 책과 배경의 경계는 원래 완만한 층이거든요.
거기를 한 줄로 끊으면 계단이 생기고, 스캔본 특유의 잡티가 그 자리를 덩어리째 흔들어 놓아 옛날 비트맵처럼 우툴두툴해 보입니다.

원본 해상도를 그대로 씁니다

예전에는 렌더링 배율을 고르게 했는데 지금은 없앴습니다.
원본보다 크게 그려 봐야 없던 화소가 생기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늘어나는 건 용량뿐이죠.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2592×1728짜리 그림이 든 149쪽 문서를 2배로 그렸더니 화소가 4배가 되면서
62MB짜리가 257MB가 되었습니다. 화질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채로요.

지금은 페이지마다 안에 박힌 그림 크기를 읽어 딱 그만큼만 그립니다.
같은 문서가 51MB로 나옵니다. 원본보다 작아졌죠.
배경을 흰색으로 통일하고 여백을 잘라 낸 만큼 실제로 데이터가 줄어든 겁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원본 해상도"가 곧 1배는 아닙니다.
1배는 PDF에 적힌 페이지 크기를 72dpi로 본 값일 뿐이고, 그 안의 그림은 그보다 클 때가 많거든요.
이 글의 샘플만 해도 페이지의 2배짜리 그림을 담고 있어서, 1배로 그리면 절반 해상도로 떨어집니다.

원본 품질을 그대로 지킵니다

JPEG 품질도 사용자가 고르게 하지 않습니다. PDF 안에 담긴 원본의 품질을 그대로 씁니다.

품질값은 배율이 아니라 압축표를 고르는 번호입니다.
원본과 같은 번호로 다시 저장하면 같은 표를 쓰므로 손실이 거의 늘지 않아요.
실제로 같은 값으로 거듭 저장해도 2세대에서 5세대까지 화질이 한 치도 변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어중간하게 다른 번호를 쓰면 표가 어긋나 오히려 나빠집니다.
원본이 66일 때, 66으로 저장하면 48.7dB인데 75로 올리면 44.0dB로 떨어지죠.
높이는 게 늘 좋은 게 아닙니다.

흑백은 왜 쪽마다 기준이 다른가

화면 전체에 기준값 하나만 두면 한 장 안에 짙은 표지와 하얀 속지가 같이 찍혀 있을 때 어느 한쪽이 무너집니다.
표지에 맞추면 속지 글자가 날아가고, 속지에 맞추면 표지가 통째로 검정이 되죠.

그래서 픽셀마다 그 주변만 보고 기준을 따로 정합니다.
글씨가 있는 자리는 명암 차가 커서 획이 검정으로 남고, 민무늬 종이는 명암 차가 거의 없어 통째로 흰색이 됩니다.

이렇게 바꾸고 나서 표지가 통째로 검정이 되던 장의 검정 비율이 30%에서 8%로 떨어지고 글자가 살아났습니다.

이런 자료에 잘 맞습니다

  • 책을 펼쳐 복사기에 올려 스캔한 자료
  • 책상이나 복사대 위에서 촬영한 자료
  • 도서관·기관에서 받은 옛 스캔본
  • 가장자리에 검거나 잿빛인 띠가 생긴 자료

반대로 바탕이 원래 어두운 자료(검은 배경 슬라이드 등)에는 맞지 않습니다. 배경 전체가 지워집니다.

주의사항

  • 페이지를 이미지로 다시 그리는 방식이라 텍스트 검색 기능은 사라집니다. 검색이 필요한 자료라면 원본을 따로 보관하세요.
  • 파일이 크면 시간이 걸립니다. 149쪽 62MB 문서가 40초쯤 걸렸습니다.
  • 여백을 책 안쪽까지 깊게 자르면 배경이 하나도 남지 않는데, 이때는 아무것도 지우지 않습니다. 배경색을 자르기 전 화면에서 읽어 두기 때문이죠.
  • 모든 처리는 브라우저에서 이루어지며 파일이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함께 쓰면 좋은 도구

펼친 면으로 스캔된 자료라면 PDF 좌우 분할기로 먼저 좌우를 나눈 뒤 배경을 지우는 순서가 깔끔합니다.

쪽 순서가 뒤집힌 자료는 PDF 역순 변환기로 바로잡을 수 있고,
필요 없는 쪽을 덜어 내려면 PDF 페이지 편집기를 쓰시면 됩니다.

바로 사용하기PDF 테두리 제거